본문 바로가기
일상/도서 추천

혹시 혼자 고민과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가요? '뇔케 -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by vocally 2024. 6. 27.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삶의 행복은 겸손으로부터 온다.

 


뇔케는 누구인가요?


언론인이자 작가이며 바이에른 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경영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책을 꾸준히 집필하고 있으며 특히 신뢰, 미시정치학, 권력, 언어에 대해서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무엇을 전하나요?


행복한 것만 보여주려 하는 SNS, 언론에서는 자극적이고 불행한 것만 보여주는 듯한 기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비교들 등으로 나다움을 찾지 못하고 거대한 세상에 휩쓸리듯 타인의 언행에 상처 받고 불행해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거부하는 듯 요즘 시대에는 자본주의에 내면보다 물질적인 것, 돈이 중요해졌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내면의 성장은 차치하고 그것에만 몰두하고 쉽고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으로 몰려듭니다.

이런 안타까움을 지적하고자 책을 쓴 것 같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


 

겸손의 미학은 절제와 내다보는 눈에서 나온다.

내가 자랑하고 싶고 뛰어나 보이고 싶으며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망은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 욕망을 참고 상대를 치켜 세워주며 본인의 능력을 감춘다면 얻게 될 이점이 그 순간적인 욕망을 채워 부러움을 받는 순간보다 훨씬 크다.

일단 겸손함으로 인한 적절한 시기의 과소평가는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한 평가를 받게 되어 있는 보증 수표일뿐더러, 과대평가 받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노심초사 할 이유도 없고 항상 여유롭다. 보는 시야와 마음이 넓어지게 된다.

적정 기준치가 100점 만점에 80점이 기준이라 할 때, 겸손이 없는 사람이 애써 90점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면 그 수치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여 주어야하는 압박감을 항상 가지고 있겠지만 상대를 치켜 세워주는 겸손함을 가진 사람은 편안히 계단 오르듯 조용하게 본인의 입지를 강력히 알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상대방에게 겸손하지 않고 본인의 업을 떠벌리는 사람에게 아첨하는 것이나 우러러 보는 것은 그들의 진심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첨이거나 상대에게 나쁘게 보이지 않게 애써 입꼬리와 안면근육을 조종하는 형태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서로가 가면을 쓰고 대하는 것이다.

젠틀맨은 결코 과장되거나 눈에 띄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고 고상한 겸손과 적당한 배려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선(善)은 보이지 않는 그릇에 숨어 있다. 휘황찬란하게 화려한 것은 결코 선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런 것은 효과, 환상, 기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책의 제목의 물음에 대한 답이 101p에 나온다. "내 경계 너머에 있는 것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나는 내 경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쓴다. 즉,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경계 너머를 위해 나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다." 경계를 넘나들려고, 욕심을 부리려 하지 말고 힘든 경계를 제한하고 본인의 영역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책에 대한 느낀점


 

인생은 각자 셀 수도 없이 무수히 복잡하고 어려우며 예측 불가능한 모순 투성이지만 승과 패를 나누듯 이분법적으로 결정해버리는 결론들 속에 갇혀 각자의 내면을 탐색하지도 않은 채 남들이 하라고 하는 좋은 것들, 이래야 성공한다는 성공괴담같은 이야기들만 맹신하여 살아가고 또 그것으로 합리화가 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많은 생각이 들고 여러모로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 책이다. 성공을 좇기 위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에게 가까이 하려 하고, 자기PR이 당연해진 현대 사회에 의문을 품게 하는 내용이 가득 들어 있어, 생각지 못한 익숙함에 찬물을 한 번 끼얹어주는 통찰을 느끼게 했다. 요즘은 항상 레이더를 켜고 사람들이 자신을 밀어내지 않게 감시하면서 출세를 꿈꾸느라 바쁠 뿐이다. 겸손은 항상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은 결국엔 높이 올라 가는 준비가 되는 재료다. 과소평가를 즐기면 평온하고 소모하지 않는 태도로 살아갈 수 있다. 덤으로, 주변인들에게 존경심과 환심을 사기에도 충분한 태도가 바로 겸손함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