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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도서 추천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꼭 봐야할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by vocally 2024. 7. 8.

말하기 수업

이 책은 무엇인가요?


하버드에서 100년간 이어온 말하기 비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소통 전문가, 심리학자, 정치가, 협상가 등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 54명이 집약한 말하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말은 누구나 하지만 잘하기 위해선 말하는 기술을 익히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까지 흡수하여 실전에서 잘 쓸 수 있어야 한다. 하버드에서는 돈가 원자폭탄에 이어 혀가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한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황을 가져갈지,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8가지 수업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책의 핵심 내용


현명하고 매끈한 대화는 사소한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상대가 모르거나 어려워 하는 주제나 동일한 화제거리를 반복하는 것, 자신의 말만 늘어놓는 것, 중간에 참지 못하고 말을 하고 싶은 욕구에 말을 끊어버리고 내 말을 하는 것 등은 상대방의 대화 의욕을 꺾어버린다. 그리고 모든 논쟁은 피할수록 좋다. 남에게 지고 못 배기는 성격이고, 상대의 말에 반박하는 데 즐거움을 느낀다면 순간의 행복은 있겠지만 아무런 가치가 없다. 순간의 논쟁에서는 이기겠지만 영원히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듣는 연습부터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며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입을 적재적소에 열며 듣기만 해도 상대방에게 절반 이상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고 경청하는 자세가 깔려 있어야 진심의 대화가 가능한 발판이 생성 된다. 가르치려 들거나 권위의식을 느끼게 하는 기초 배경이 깔린 대화방식을 가진 사람은 어떤 대화를 하든간에 호감을 얻지 못한다. 상대의 존중이 기저에 깔린 상태로 대화를 시작하고, 듣는 이의 입장을 고려 하고 의중을 파악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말을 할때도 자신의 입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기분, 환경, 시간, 상황, 배경, 코드 등 적절함을 계산하면서 말을 전달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은 질문 속에 잦은 화제 전환은 독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은 질문에 대해 답을 할 때 덧붙여 자신의 흥미로운 것들을 대답한다. 예를들어 '무슨 노래를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상대방이 '브루노마스 노래를 좋아한다, 그런 알앤비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답을 한다면 브루노 마스에 대한 공감이나 알앤비에 대한 주제로 상대방의 흥미를 이끌어 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다른 질문을 하고 싶어 반복적인 화제전환을 한다면 상대는 흥미를 잃게 된다. 이렇게 대화의 빙산의 일각을 상대가 말하고 싶어하는 같은 주제 내의 발언을 캐치한다면 상대도, 본인도 원활하게 대화가 진행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고 질문만 한다면 그 숨겨진 대화의 고리들을 모두 쳐내버린다 생각하여 상대방은 대화하기 싫어 형식적인 답변만 늘어 놓을 것이다. 혹시라도 말실수를 했거든 그 날 반성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문제를 풀고 틀렸음을 아는데도 오답노트를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틀리기 마련이다.

 

한 사람에게는 아주 많은 신분이 있다. 아들딸, 부모, 직장상사, 후임, 경쟁자, 파트너, 친구, 동반자 등 관계 속에 신분은 1개 또는 그 이상씩 새로이 생성 된다. 이 신분마다 다른 대화법으로 갈아 끼워 대화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신분이 많은 사람일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말을 조리 있게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눈치를 살펴 말하는 것이 반 이상이다. 사람들은 자신감을 내비치는 강경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부드럽지만 많은 것을 알고는 있지 않은 사람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며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렇게 어렵게 신뢰를 얻은 상대에게 하지 말아야 할 종류의 말들이 있다. 농담을 강행하지 말고 민감한 주제에 대해 언급 자체를 피하며 현장 분위기와 맞지 않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본인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에 의해서 상대방이 질문을 한다면 그 때 간략하게나마 간추려 대답한다. 상대방과 대화 도중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절대 '직접적'으로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 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깊은 본성 중 하나는 상대방에게 칭찬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하면서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는 것에 희열을 느껴 모든 사람들이 인정받기 위해 말로 자신을 최대한 많이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듣기 싫은 대화 주제일 수도 있다. 이것을 계속 맞장구치며 듣고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질뿐더러 대화가 지속 되면 상대방만 이야기 하는 연설이 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말의 맞장구만 건성으로 치며 형식적으로 대답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무례하다고 판단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과감하게 화제 전환을 하더라도 듣기 싫은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현명한 것이니 빈틈이 보이면 화제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

 

주버트 교수는 사람을 판단하는 근거를 찾아 7/38/55의 법칙을 발표했다. 55%는 외모, 옷차림, 태도, 바디랭귀지, 표정 등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수단이고 38%는 말투, 목소리의 높낮이, 발음 등의 청각적인 요소이며 7%는 말의 내용이다. 이처럼 말의 내용보다는 그 사람이 풍기는 이미지와 전달 방식이 아주 큰 차지를 한다. 깔끔한 외모와 듣기 편한 목소리에 질문을 현명하게 하고 듣는 것만 잘 해도 상대방의 대부분을 편하게 대할 수 있다. 질문의 요소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만 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질문만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어긋난다는 느낌이 들면 위의 상태를 유지한 채로 자신의 잘못이 분명한 것은 자기를 변호하지 말고 인정 해야 하며 논쟁이 생기는 것은 양 쪽이 어느정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현명하게 대화를 이어가고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내고 싶다면 홀로 논쟁을 멈추고 우리가 하는 말이 모두 일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화적으로 우아하게 물러나는 것이 좋다. 상대에게 설득을 해야 할 때 아이러니하게도 설득이 아닌 강요로 대부분 흘러가고 본인의 의견이 맞으니 당연히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인정 받지 못한다. 이론이 얼마나 완벽하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얼마나 울리지는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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